감독 또 바꿔도… 발렌시아 3연패 늪

빌바오에 0-2… 이강인 벤치

이강인의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3연패 늪에 빠졌다. 사령탑 경질이라는 자극제도 효과가 없었다.

발렌시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발렌시아는 12승 10무 11패(승점 46)가 돼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발렌시아는 특히 빌바오에 2016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무릎을 꿇었다. 발렌시아는 그동안 빌바오에 4승 2무로 우세했지만, 이날은 정반대였다.

발렌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프리메라리가 6경기에서 1승 1무 4패에 그쳤다.

발렌시아는 이틀 전 사령탑을 교체했다.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해임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그리고 지난달 30일엔 셀라데스 감독을 경질하고 보로 곤살레스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두 차례 감독 교체의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여전히 부진했다. 특히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토랄 감독 체제이던 지난 시즌 1군에 데뷔, 기대를 모았지만,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엔 뒷전으로 밀렸고 곤살레스 감독대행도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