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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2일(木)
SK바이오팜, 단숨에 ‘4만9000→12만7000원’… 시총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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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에서 조대식(오른쪽 네 번째부터)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매매개시 확인 행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상장직후 공모가대비 159% ↑
시가총액 ‘9조9500억원’ 기록

아모레퍼시픽·삼성생명 넘어서
내일도 상한가땐 LG전자 제쳐

꽁꽁 얼었던 IPO 시장도 ‘활기’
엘이티 등 100%이상 주가상승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역대급 공모 열기를 보였던 SK바이오팜이 2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단숨에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하면서 26위로 등극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유수의 코스피 상장사를 가뿐히 제쳤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공모가(4만9000원) 대비 약 159.18% 폭등한 12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개장 직후 줄곧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 가격 제한폭 범위에서 움직인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8시 30분∼9시 시초가 결정을 위해 주문을 받은 결과 결정 범위의 최상단인 9만8000원에서 거래를 출발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시총 약 9조9500억 원으로 상장 첫날부터 코스피 26위(우선주 제외)에 안착했다. 아모레퍼시픽(9조8500억 원), 삼성전기(9조5200억 원), 삼성생명(9조300억 원) 등을 넘어섰다. 25위인 LG전자(10조5700억 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오는 3일 재차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시총이 12조 원까지 치솟아 LG전자를 제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팜에 대한 전망이 밝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바이오팜의 시판 약물 2개와 1개의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매출액은 2030년까지 최소 1조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고 영광스럽다”며 “오늘 역사적인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로서 신약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었던 IPO 시장은 SK바이오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공모를 통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은 잇따라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112.35%), 엘이티(+159.62%), 마크로밀엠브레인(+136.03%) 등이다.

다만 모든 공모주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오른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상장했던 엔피디는 첫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약 30%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SK바이오팜의 ‘돌풍’에 대해 시중에 풍부해진 유동성 자금이 오갈 데 없는 가운데 ‘버블’(거품)이 형성된 것일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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