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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4일(土)
AOA·모모랜드·볼빨간사춘기…드러난 ‘아이돌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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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찢어진’ 아이돌들의 해묵은 갈등들이 SNS를 통한 각종 폭로전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가려졌던 아이돌들의 민낯에 대중들이 받은 충격이 크다.

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배우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에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전날 SNS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에이오에이 지민을 겨냥, 그룹 내 괴롭힘과 탈퇴 배경과 관련해 폭로전을 벌인 바 있다.

폭로 후 지민을 비롯해 에이오에이 멤버들과 매니저 등이 권민아의 집에 방문했고 지민의 사과를 받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분위기다.

권민아는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얘기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었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지 않냐.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를 돌려보냈다”며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고 일단락됐다.

그룹 ‘모모랜드’ 출신 연우도 폭로전에 가세했다. 연우는 이날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청춘을 바친 일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깨끗이 포기할 만큼 용감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그런 대담함이 없다. 그럴 의지도 없었다”며 모모랜드 탈퇴가 자신의 의사가 아니었음을 밝혔다.

그는 “그저 참았고 견뎠고 버텼지만 소용 없었다. 저는 다른 일이 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받고 비난받는 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아세요? 이제 그만하세요”라며 “제가 지금 새로운 일을 하는 건 제겐 이 이상의 선택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해야 내 꿈의 연장선을 쭈욱 이어갈 수 있고 이렇게라도 해야 살 것 같고 이렇게라도 해야 여러분을 계속 볼 수 있다”며 “설령 저를 미워하더라도 여러분 사랑한다. 솔직히 이런 저의 말이 부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저 잘해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연우는 2016년 ‘모모랜드’ 멤버로 데뷔했고, 지난해 11월 팀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MLD 엔터테인먼트는 “연우는 팀을 떠나 당사 소속 배우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모모랜드 활동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나, 배우 활동과 병행하는 것은 팀과 연우 양 모두에게 무리라 판단했다”고 밝혔었다.

이미 수차례 불화설에 휩싸였던 ‘볼빨간사춘기’ 역시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볼빨간사춘기 전 멤버 우지윤은 이날 자신의 SNS에 “볼빨간 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됐다”며 볼빨간사춘기 현 멤버 안지영을 거론했다.

이에 안지영도 SNS를 통해 “그 친구가 탈퇴를 결심한 이후에 콘서트까지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맞받았다.

안지영은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다”며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적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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