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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6일(月)
男그린에 ‘리틀 임성재’ 출현…김주형 부산경남오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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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형이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마지막 날 1번 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서 자라 16세에 프로 전향
18세에 세계 127위 오른 기대주
180㎝·95㎏… 외모 임성재 닮아
“PGA 진출해 세계적 선수 될 것”


스타 기근에 목이 마른 한국 남자골프에 대형 기대주가 탄생했다. 올해 18세인 김주형이 주인공이다. 키 180㎝, 체중 95㎏인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183㎝, 90㎏)와 체격과 외모가 비슷하고 소속사도 CJ그룹으로 같아 ‘리틀 임성재’로 불린다.

김주형은 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에겐 이번 대회가 코리안투어 데뷔전이었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선두로 나섰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이지훈과 동타가 됐고 연장 첫 홀에서 2m 버디 퍼트에 실패해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놓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돌풍의 주인공 김주형은 국내에선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그는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했던 아버지를 따라 2세 때부터 중국, 호주, 필리핀, 태국 등지에서 자랐다. 호주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골프에 매진한 것은 필리핀에서다. 이후 만 16세에 프로로 전향해 주로 태국에서 투어 생활을 했고, 지난해 한국으로 이사했다.

15세 때 아시안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주형은 지난해 아시안투어의 2부 격인 아시안 디벨롭먼트투어(ADT)에서 3승을 거뒀고,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선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에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시즌이 중단되면서 아시안투어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56명 중 세계랭킹(127위)이 가장 높다. PGA투어를 포함해도 한국 남자선수 중 6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어 세계 30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주는 출전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열악한 아시아 투어 환경을 경험한 김주형은 견고한 플레이가 강점.

김주형은 “9일부터 열리는 코리안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오픈에 이어 KPGA오픈 등 국내에서 뛸 계획”이라며 “미국에 진출,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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