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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6일(月)
“지금이라도 사는 게 맞나”… 빗발치는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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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제에도 수도권 집값 오르고 거래량 폭증 ‘기현상’

개발후보지 광명·시흥 ‘들썩’
조정지역 후보 김포·파주 등
매물 찾는 수요자 잇단 방문


“김포·파주가 다음 대책에 조정대상지역으로 포함될 거라는데, 좀 더 기다려야 할까요?” “광명 집값이 계속 오르는데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맞을까요?”

정부가 이번 주 중 6·17 부동산 대책의 후속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대책의 방향을 놓고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강력한 정부 규제에도 불구, 9억 원 미만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상승 흐름이 여전한 데다 거래량마저 폭증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맞을지’ ‘추가 대책 이후 집값 안정화를 기다려야 하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중개업소를 중심으로 빗발치고 있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는 6·17대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될지, ‘부동산 공급을 확대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주문대로 신도시를 추가 발표할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지정 후보로 거론되는 경기 김포·파주 등과 개발 후보지로 거론되는 광명·시흥·고양 일대 부동산 시장은 주중·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6·17대책 이후 초기보다는 다소 뜸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주말에도 집을 알아보러 오는 이들이 많다”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생활 환경이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인근 U공인중개업소 대표도 “주말 동안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관련해 매수 시기를 물어보는 질문이 쏟아졌다”며 “‘조정 지역으로 지정된다 하더라도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답변해 주고 있다”고 했다.

광명 일대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그야말로 ‘숨바꼭질’이 이어지고 있다. KTX 광명역 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호가는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넘게 오른 곳도 많다”며 “매물이 거의 없고 기다리는 사람만 있다”고 했다. 광명시 하안동 H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원래도 광명은 호재가 많은 지역이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며 “가격이 괜찮은 매물은 나오는 족족 거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49% 상승했다. 주간 단위 기준으로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4기 신도시 개발은 지역 지방자치단체 여론 수렴 등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해당 지역 집값을 상승시킬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며 “기존 3기 신도시에 과도하게 공급된 측면이 있는 자족용지를 주거용으로 전용해서 가구 수를 늘리는 전략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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