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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6일(月)
국내 코로나19, ‘전파력 6배’ GH그룹…“유럽-미국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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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은경 “증식 잘되고 감염부위와 결합 잘해 전파력 높을 것으로 추정”
526건 유전자 분석 결과 이태원클럽-광륵사 등 333건서 GH 그룹 검출
신천지 대구교회 때는 V 그룹…“대구·경북 전파 사례 대부분 차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S 그룹’, ‘V 그룹’ 바이러스가 주도했지만, 지금은 전파력이 6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GH 그룹’ 바이러스가 한창 유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GH 그룹의 전파속도가 최고 6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는 미국 연구진들이 최근 내놓은 것으로, 정부는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GH 그룹의 특성상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4월 초부터 GH 그룹 유행…526건 중 333건

6일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이 63.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V 그룹 127건, S 그룹 33건, GR 그룹 19건, G 그룹 10건, 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총 7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그룹이 확인됐다”며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해 최근 발생 사례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GH 그룹 바이러스는 이태원 클럽과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삼성서울병원, 양천구 탁구장,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등 최근 발생한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 주로 검출됐다. 또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 사찰 광륵사와 대전 방문판매업체 및 꿈꾸는교회 관련 집단감염의 바이러스 유형도 GH 그룹에 속한다.

◇ GH 그룹, 3∼4월 유럽·미국서 유입…“전파력 높아”

정 본부장은 GH 그룹 유행 배경과 관련, “최근 주로 GH 그룹이 도는 것은 3∼4월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입국자가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 중”이라며 “GH 그룹 바이러스는 S 유전자의 변이로 세포에서 증식이 보다 잘되고, 인체세포 감염 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의 언급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박 1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 가능성보다는 빠른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그런 대처의 차이도 있다고 언급했다.


◇ 우한교민 S 그룹-신천지교회 V 그룹…“대부분 차단”

다른 바이러스 그룹을 보면 코로나19 유행 초기 우한교민 등 해외입국자의 경우 S 그룹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들한테서는 V 그룹이 각각 검출됐다.

그룹별 검출 사례를 보면 S 그룹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의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구로콜센터, 해외입국자 등이며, V 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성남 은혜의강 교회, 정부세종청사(해양수산부) 등이다. G 그룹은 모두 해외입국자 사례였다.

정 본부장은 “과거 2∼3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그런 유행들, 또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부분들(S·V 그룹 바이러스)은 최근에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전파 사례들은 대부분은 차단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부산 감천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일부 해외입국자에서는 GR 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정 본부장은 “역학적으로 러시아 선원 사례는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라는 것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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