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9000억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 수주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계룡건설과 컨소시엄 참여
최고 69층 아파트 등 건설

한화건설이 주관사로 나선 한화계룡컨소시엄이 총 사업비 9000억 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조감도)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7일 지난해 1조8000억 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에 이어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연면적 35만㎡에 주거·판매·업무·문화·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사업 주관사로 한화역사, 한화에스테이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건설사 및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공모에 참여했다. 한화계룡컨소시엄은 사람, 세상, 미래, 그리고 도시를 잇는 U-Link를 주제로 사업계획을 제안했다. 대전역 철도 노선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뉜 도시 축을 복원하기 위해 중앙로부터 대전역, 광장과 역사공원까지 이어지는 연계 동선과 오픈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대전역 대합실에서 사업부지를 관통해 환승센터 부지까지 연결되는 공중보행 통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최고 69층 규모의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호텔과 오피스,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들어서게 되며 개발이 완료되면 대전 원도심이 ‘신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한국철도공사와 사업계획 및 인허가, 건설 및 운영관리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10월쯤 사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연이어 대형 역세권 공모사업 수주에 성공,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전에도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가 축적됐을 뿐만 아니라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