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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9일(木)
진중권 “靑 문건이 최순실에 간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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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와 관련한 법무부의 입장문 가안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사전 유출된 정황에 대해 “제2의 국정농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대한 사안이다. 청와대 문건이 최순실한테 넘어간 것과 동일한 사태”라며 “최 의원은 정부 문서를 어떻게 훔쳐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문서가 그냥 밖으로 줄줄 새나간다. 과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인지라,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진다”며 “전과 5범(검언유착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X’를 지칭)과 최강욱,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산사로 보내놓고 셋이서 법무부의 중요한 결정을 다 내리는 듯”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절충안인 독립수사본부를 제안했다. 그러나 해당 제안에 대한 법무부 입장문 가안이 최 대표의 SNS에 먼저 게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유출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 ‘가안’이라는 거, 혹시 최강욱 본인이 작성하신 거 아니냐”며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고발이 필요한 사건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대표는 전날 오후 10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면서 “‘공직자의 도리’ 윤 총장에게 가장 부족한 지점. 어제부터 그렇게 외통수라 했는데도”라고 썼다가 약 20분 뒤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 대표는 “‘다른 분’의 글을 복사해 잠깐 옮겨적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진 전 교수는 “이제 그 ‘다른 분’이 누군지 밝히면 되겠다”고 꼬집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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