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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0일(金)
‘부동산 이중성 뭇매’ 노영민… ‘진보 기회주의 비판’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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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여론 떠밀려 반포 집 매각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밝힌 계획대로 이번 달까지 두 채 아파트를 모두 팔면 그는 무주택자 신세가 된다. 장남이 사는 강남 아파트 대신 자신이 3선을 한 청주 아파트를 판다고 밝힌 이후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이중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돼 뭇매를 맞았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청와대 내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수도권과 조정지역 내에 보유 주택 매각을 권고했다. ‘1가구 1주택’ 권고는 일부 참모의 ‘버티기’로 역효과만 낳았다. “비서실장의 권고에도 참모들이 집을 팔지 않는 것은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신호”라는 해석이 시장에서 나왔다. 노 실장은 청주 대신 서울 반포동의 ‘똘똘한 한 채’만 남겼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청주 아파트는 그가 삼청동 비서실장 관사로 들어가면서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는데도 말이다. 노 실장은 지난 8일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서울 아파트 처분 계획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노 실장은 이번 사태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그가 이번에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만회하고 입지도 확고히 다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민병기 기자


2. 신곡 ‘아이러니’ 발표 민중가수 안치환

386세대를 대변하는 민중 가수로 유명한 안치환이 진보 권력을 향한 뼈아픈 일침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 뜨거운 반향을 불러모았다. (문화일보 7월 7일자 1·4면 참조) 권력을 향한 그의 소신을 담았다는 이 노래는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라는 가사를 통해 기득권이 되자 구태를 반복하고 있는 현 정치권의 환부를 송곳 같이 파고들고 있다.

안치환이 직접 작사·작곡해 지난 7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는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아이러니 왜 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 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라고 꾸짖으며,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인 권력 집단을 향해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고 죽비를 내리친다. ‘아이러니’의 파장은 컸다.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시점과 관점으로 현재를 바라보고자 했다”는 안치환의 결기에 곳곳에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일부 진보 언론은 그 의미를 축소하려 애썼다.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안치환의 노래가 정조준하는 그릇된 인물들이 현 진보 권력의 일원이라는 건 여전히 자명하다. 안진용 기자


3. 大法 파기환송 일단 職유지 은수미 성남시장

은수미(57) 경기 성남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가 9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되면서 기사회생했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은 시장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검사가 항소 이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음에도 2심이 1심(벌금 90만 원)보다 무거운 판결을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는 이유였다.

은 시장은 2016∼2017년에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인 이모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 측으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은 시장이 이번 판결로 시정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도덕성 문제로 시책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은 시장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으로 1992년 구속돼 6년간 복역한 운동권 출신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7년 6월∼2018년 3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일했다. 박성훈 기자


4.‘K 배터리 동맹’ 주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50)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공장을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 공장을 모두 둘러보고, 협력 관계를 다지며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채비를 갖췄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들은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 SK 주유소 및 충전소를 활용한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고, 이어 지난달 22일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려면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배터리 업체 입장에서는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한 현대·기아차가 매우 중요한 ‘고객’일 수밖에 없다. 재계에서는 현대차를 중심에 놓고 삼성, LG, SK가 경쟁과 협력을 이어가는 ‘배터리 동맹’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훈 기자


5. 마스크 거부… 코로나 양성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극우 포퓰리스트로 평가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친정부 집회를 부추기고 마스크 사용을 거부하면서 보건 당국과 엇박자를 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양성 판정 뒤 자가격리 상태에서도 적극적인 SNS 활동을 펼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약으로 몸 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신의 은총으로 오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감염에 대해 “공포에 떨 이유가 없다. 그게 인생”이라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대통령이 ‘슈퍼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보건 당국은 접촉자를 파악하느라 고역을 치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최근 2주 동안 4개 주를 다니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수백 명의 지지자와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자료와 SNS에 올라온 사진만 분석해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접촉한 정치권·재계 인사는 최소 66명에 달한다. 정유정 기자
e-mail 민병기 기자 / 정치부 / 차장 민병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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