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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3일(月)
美육군,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미사일’ 요격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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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지난달 25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시험장에서 북한의 KN-23 탄도미사일을 본떠 만든 표적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육군 홈페이지 캡처
요격 어려웠던 ‘이스칸데르’
성능 유사한 미사일 발사한뒤
개량형 ‘PAC-3MSE’로 요격

韓·日 등 9개국서 도입 추진중


미 육군이 북한의 ‘KN-23(이스칸데르급)’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본떠 만든 표적용 미사일을 발사시킨 후 이에 대한 요격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발사 후 하강 국면에서 다양한 회피기동(요격을 피하기 위한 급격한 움직임)을 벌여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이 이를 반영해 요격 시험을 벌인 것이다.

미 육군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미사일방어사령부(SMDC)가 지난달 25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시험장에서 표적용 미사일인 ‘패스파인더 좀비’를 발사한 후 이를 요격하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요격·추적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언급했지만, 미국의 외교전문지 디플로맷은 최근 ‘향상된 패트리엇(PAC)-3 요격 성공’이란 기사를 통해 개량형인 PAC-3MSE를 통한 요격이었다고 전했다.

KN-23은 러시아가 제조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복사판이라 불리는 지대지 미사일로, 1단 고체연료에 사거리는 500∼600㎞ 정도다. 미국은 이번 요격시험에서 표적 미사일의 재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외관을 비롯한 성능이 이스칸데르급인 북한의 KN-23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단 외관을 비교해 보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거의 일치한다”며 “미국은 표적용 미사일을 만들기 위해 해당 미사일의 궤적은 물론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능 등을 그대로 반영시킨다”고 전했다.

미 육군은 외국의 PAC-3MSE 구매 고객을 초청해 요격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PAC-3MSE 도입을 추진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독일, 루마니아, 폴란드 등 9개국이다. 한국은 PAC-3MSE 유도탄을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도입할 계획이며, 동유럽 국가들 역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구매를 추진 중이다.

디플로맷은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PAC-3MSE의 주요 고객으로, 서울은 64기의 PAC-3MSE 탄도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의 단·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PAC-3MSE 도입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요격 시험을 이끈 미다 보세 표적시험국장은 미 육군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성공적인 시험을 치렀다”며 “우리는 모델을 업데이트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발사 때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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