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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3일(月)
‘車박’… 이 차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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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터 포레스트

야외서 잠자기 좋은 차종

1. 바퀴 달린 집 ‘캠핑카’
샤워실 갖춘 현대車 ‘포터 포레스트’

2. 널찍한 실내 대형 SUV
좌석 모두 접으면 발 쭉뻗고 잘만해

3. 시선까지 즐기는 獨 SUV
스플릿 트렁크…걸터앉아 커피 한 잔

4. 작아도 만족 두배 ‘소형 SUV’
에어텐트 연결하면 마법공간이 짠~

5. 에어컨 틀고 잔다 ‘전기차’
배터리 방전 걱정없이 시원한 캠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감염 우려 때문에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추세다. 버스, 기차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이동하는 것을 꺼리고,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숙박시설도 피하려 하는 분위기 속에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 특히 간단한 침구와 필수 생활 도구만 준비해 차 안에서 숙박하는 소위 ‘차박’이 뜨고 있다. 뒷좌석을 접어 트렁크와 연결해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SUV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아예 캠핑카까지 출시했다.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 =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6일 소형 트럭 포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 ‘포레스트(Porest)’를 출시했다. 차명 포레스트는 포터와 휴식(rest)의 합성어다. 포레스트는 개발 콘셉트부터 ‘움직이는 집’이다. 최대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포레스트는 ‘스마트룸’과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돼, 확장된 부분을 침실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포레스트는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을 갖췄다. 또 캠핑지에서 샤워실, 화장실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 선택사양으로 독립형 샤워부스와 실내 좌변기가 제공된다. 각 창문에는 커튼이 설치됐다.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는 물론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널찍한 실내 공간, 팰리세이드·쏘렌토·G4 렉스턴 = 현대·기아차가 추천하는 차박용 차량은 팰리세이드와 쏘렌토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준대형 SUV 쏘렌토는 차박에 적합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좌석 간격이 넓고, 화물적재 공간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특히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성인이 발을 뻗고 누워도 충분할 정도의 공간이 확보된다. 3열 시트도 트렁크 옆에 있는 전자식 스위치를 이용해 손쉽게 접을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에 자리한 220V 인버터와 3열 측면에 있는 USB 포트를 통해 좌석을 접은 상태에서 전자제품 사용 및 충전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중형에서 준대형급으로 차체가 커져 차박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또 이전 세대보다 선루프가 넓어져, 여행지에서 차 안에 누워 밤하늘을 감상하기에도 충분하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쌍용차 G4 렉스턴은 대형 SUV 중에서도 가장 넉넉한 2열 탑승객 다리 공간 등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인피니티(Infinity) 프리미엄 10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여행 분위기를 올려줄 생생한 음악·영상 감상 환경도 제공한다.


◇독일 SUV 라이벌, GLE와 X5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더 뉴 GLE 450 4MATIC’을 차박에 적합한 차종으로 추천했다. 벤츠에 따르면 신형 GLE 450 4MATIC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던 럭셔리’를 표방한다. 64색 앰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를 통해 운전자 개인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조명을 선택할 수 있어, 여행 기분을 내기에 좋다. 2020년형 GLE 450 4MATIC에는 전동식 블라인드가 탑재된 파노라믹 선루프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탁 트인 천장 시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레인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선루프를 닫아주기까지 한다. 벤츠에 따르면 탑승자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공조장치, 시트 열선 및 통풍, 마사지 시트, 조명, 오디오 시스템 등을 최적화해주는 ‘에너자이징 패키지’는 더욱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BMW의 추천 차량은 4세대 X5다. 뉴 X5는 이전 세대보다 축간거리가 42㎜ 늘어 실내 공간이 더욱 여유로워졌다. 또 뉴 X5 M50d와 뉴 X5 M50d 퍼스트 에디션에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가 기본 적용돼, 야간에 1만5000개의 무드조명을 비춰 색다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캠핑용 차량으로서 X5만의 장점은 트렁크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스플릿 테일게이트’다. 트렁크 문이 위아래로 분할 개폐된다. 트렁크 문을 완전히 열었을 때, 아래쪽 문 길이만큼 거주공간이 더 확장된다. 아래쪽 문을 간이 테이블로 사용하거나, 그 위에 걸터앉아 쉴 수도 있다. 아래쪽 문은 최대 250㎏에 달하는 무게를 견딘다.

▲  베뉴

◇‘소형이라고 무시하지 마’…XM3와 베뉴 = 르노삼성차는 올해 출시한 소형 SUV XM3를 추천했다. 사실 XM3는 차 길이가 4570㎜로, 소형 SUV라고 부르기에는 큰 차체를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513ℓ로, 국산 소형 SUV 가운데 가장 크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어른 2명이 발을 쭉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영상 콘텐츠를 보기 편하다는 점도 차박 감성을 높이는 포인트라고 르노삼성차는 밝혔다.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캠핑이라면 현대차 베뉴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에 따르면, 베뉴의 트렁크에 연결해 차량과 일체감을 주는 공기주입식 에어텐트로 차박에 필요한 새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또 개인화 옵션으로 반려견과 함께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펫(Pet) 전용 카시트, 시트커버, 안전벨트, 매트 등도 제공된다.

◇전기차만의 장점, ‘야외 발전기 필요 없어요’ = 내연기관 차량에서 카오디오, 냉난방을 작동하거나 USB·12V 파워 아웃렛·220V 인버터 등을 통해 외부 전기 장치를 사용할 때는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 놓아야 한다. 하지만 전기차는 이런 한계에서 자유롭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에는 ‘유틸리티 모드’ 기능이 있다.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 차량의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용자 설정에서 유틸리티 모드를 선택하면 여름철에 방전 걱정 없이 에어컨을 켜 놓고 카오디오로 음악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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