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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4일(火)
침묵하고… 꼬집고… 두 女검사의 성추행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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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혜원 검사 페이스북 캡처
진 검사, 朴과 찍은 사진 올리며
“내가 팔짱 껴서 성추행… 자수”

‘성범죄자 송환 불허’ 비판했던
서 검사는 “할 말 없다” 일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건을 두고 일부 검사의 행보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직 검찰 간부는 피해자를 향해 “여론재판을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고, 최근까지 성범죄에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개진한 검사도 침묵을 유지한 채 SNS 계정을 폐쇄했다.

14일 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가 고소장 접수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시리즈물로 만들어 흥행몰이와 여론재판을 진행한다”고 꼬집었다. 또 “존경받는 공직자를 매장하는 여론재판이 중요한지 본인의 선택은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고, 시민들은 스스로 진실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부부장검사는 피해 여성의 일방적 주장으로 박 전 시장이 가해자로 몰렸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공개한 뒤 “자수한다, 종로에 있는 갤러리에 갔다가 존경하는 분을 만나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추행했다”며 “여자가 추행이라고 하면 추행”이라고 비꼬았다. 국내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33기) 검사도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그는 페북을 통해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사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두곤 “할 말이 없다”며 계정을 닫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서혜진 변호사는 “진 부부장검사의 경우, 사건에 대한 편견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서 검사의 경우, n번방 사태 등에서 비판적인 말을 많이 했던 것을 생각하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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