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쟁영웅’ 고 백선엽 육군 대장의 안장식이 엄수되고 있다. 김낙중 기자
각계 80여명 참석 영결식 엄수
‘6·25 전쟁영웅’ 고 백선엽 장군의 장례식이 15일 육군장으로 치러졌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 “장군님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호국의 별이 되셨다”고 추모했다. 서 총장은 “지난 5월 장군님을 예방했을 때 더 강한 육군을 만들어 달라시던 그 말씀은 아직도 제 귓가에 맴돈다”며 “육군 전 장병은 장군님께서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사단장을 지낸 송영근 예비역 중장은 “지금도 국가장으로 동작동 서울현충원에 모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표해 “백 장군은 한국전쟁 지상 전투의 가장 절망적이고 가장 암울한 순간에 유엔군 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고, 한국군의 기초를 다진 분”이라며 “전우여, 안녕히 가시라(Farewell, friend)”고 조의를 표했다. 고인의 장남 백남혁 씨는 “아버지는 국군을 사랑했고 진정으로 강한 한·미 동맹을 원하셨다”며 “저 하늘에서 모든 전우와 만나게 되셨기에 이제 아버님의 꿈은 이뤄졌다”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역대 육군참모총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자리했다. 존 틸럴리,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빈센트 브룩스 등 역대 연합사령관들은 추모 영상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백 장군은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정충신 선임기자,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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