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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15일(水)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초기 임상서 전원 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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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지막 3단계 임상 돌입
내년 최대 10억회분 공급 전망


전 세계적으로 150여 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바이오 회사인 모더나(Moderna)가 자사 백신의 면역 반응을 다시금 입증했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제거하는 등 백신 생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14일 CNN, 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 백신 후보인 ‘mRNA-1237’(사진)에 대한 1단계 임상 시험 결과 참가자 전원(18~55세 성인 45명)에게서 항체 형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신빙성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 5월의 초기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동료평가를 통과해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실렸다. 항체는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후 회복한 경우보다 4배 더 큰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백신의 투여량 등에 따라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등 부작용도 일부 나타났지만, 일시적이고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모더나는 앞으로도 연구가 순항하면 2021년부터 연간 5억 회, 최대 10억 회 투약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테판 밴셀 모더나 CEO는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개발을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회사는 오는 27일 이 백신에 대한 최대 규모(3만 명 대상)의 3단계 임상 시험에 돌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모더나 주가는 16% 이상 급등했다.

한편 일부에서 한 국가의 독자적인 백신 개발이 코로나19 사태의 근본적 해결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샐 브린턴 영국 상원의원은 이날 재단법인 여시재가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인 채텀하우스와 공동 기획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번 감염병 사태는 모두의 책임이며 전 세계적으로 해결돼야만 종식될 수 있다”며 “백신 개발에서도 국제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미국의 독자 행보가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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