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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24일(金)
검언유착 ‘녹취록 공방’ 한동훈…與당권 ‘깜짝도전’ 박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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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강요미수 혐의’ 논란 한동훈 검사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이번 주는 수모의 한 주였다. 지난 21일 그는 서울중앙지검 후배 검사들에게 조사를 받았다. 24일 오후에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해 결백을 호소했다. 신분은 강요미수죄 피의자…. 한 검사장은 지난 연말만 해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전국 특수수사를 총괄했다. 격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과거 중앙수사부장 자리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는 물론이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하명수사 의혹 등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총지휘했다. 뒤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한 검사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을 휘두르면서 부산고검 차장으로 밀려나고,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와 2월 13일 부산에서 나눈 대화록으로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휩싸였다. 녹취록에는 “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뽀샵질’하고 앉아있다”며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금 한 검사장 앞에는 법원에 청구될 구속영장이 놓여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진 않을 전망이다. 물론 그가 겪는 현 상황이 정말 수모인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윤정선 기자

2. 이낙연·김부겸과 ‘3파전’ 막판 등판 박주민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깜짝’ 당권 도전을 선언하며 당 대표 경선에 나섰다.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우원식·홍영표 의원 등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굳어지는 상황이었다. 박 의원 도전은 당 대표 경선의 변수이자 흥행 요소가 됐다.

재선인 박 의원은 정치경력이 4년 반에 불과하지만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이 두껍고, 후보 중 유일한 40대(1973년생)라는 점에서 청년층 표심 공략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년 전 전당대회 때에는 초선 의원임에도 최고위원 출마자 중 유일하게 20%의 득표율을 넘기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당대회가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는 것도 박 의원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양측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며 무난한 전대를 바랐던 이 의원 측은 대세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추격전을 펼치는 김 전 의원 측은 박 의원이 경선판을 흔들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3. UAE 첫 화성 탐사선 지휘 알아미리 첨단과기부장관

아랍에미리트(UAE)의 30대 여성 사라 알아미리(33) 첨단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20일 중동국가로는 처음으로 화성 탐사선 ‘아말’ 발사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아랍 국가에서 젊은 여성 장관이 항공우주 연구를 이끌며 중동의 우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UAE의 화성 탐사선 프로젝트 부책임자를 맡은 알아미리 장관은 ‘희망’이라는 의미의 ‘아말’ 발사 성공 뒤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다. 이것이 UAE의 미래”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2세 때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본 후 우주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자신이 화성 탐사를 지휘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알아미리 장관은 UAE 정부가 과학 분야에서 성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실제로 UAE의 평균 여성 인력 비율은 28%지만 첨단과학기술부의 여성 연구진 비중은 80%다. 사르자 아메리칸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알아미리는 UAE의 첫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 개발을 지휘하며 경력을 쌓은 후 2018년 입각했다. 정유정 기자

4. “방향 안맞아” 민노총 탈퇴 김영근 韓銀 노조위원장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한은 노조는 지난 1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탈퇴를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의원대회에는 전체 대의원 59명 가운데 57명이 참석했다. 5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표로 탈퇴가 가결됐다.

한은 노조는 탈퇴 결의서에서 “부득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총회에 갈음하는 대의원대회의 결의가 있어 상급단체와의 관계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영근 한은 노조위원장은 “상급단체의 방향성이 우리와 맞지 않았다”고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한은 노조는 1997년 민주노총에, 2016년 사무금융노조에 각각 가입했다. 민주노총 산하인 사무금융노조를 탈퇴하면 민주노총도 함께 탈퇴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한은 노조가 추구하는 방향은 노조 구성원들의 복지와 근로 조건 개선, 그리고 사측과 함께 한은의 발전을 이루는 두 가지인데 이 부분에서 상급 단체와 방향이 맞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노조는 앞으로 한국노총 등 다른 상급단체 가입은 대의원 결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박세영 기자

5. 2벌타 받고도 PGA 우승 생애 첫 세계 1위 욘 람

욘 람(26·스페인)이 지난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67만4000달러(약 20억 원)를 챙긴 람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람은 스페인 선수로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 1위가 됐다. 바예스테로스는 1989년 3월 25일까지 61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람은 역대 3번째로 어린 나이에 세계 1위가 됐다. 2016∼2017시즌 PGA 투어에 입성한 람은 이번 우승까지 4시즌 동안 매년 1승씩 통산 4승을 거뒀다.

람은 특히 운 좋게 2벌타를 받고도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 너머 깊은 러프에 보냈지만, 환상적인 칩샷을 넣어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라운드를 마친 뒤 16번 홀 러프에서 공 뒤쪽을 누르다 공을 움직였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람은 2벌타를 더해도 2위에 3타 앞섰다. 16번 홀 당시 벌타가 부과됐다면 라이언 파머(미국)와 2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좁혀져 상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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