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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인세의 골프역사… 그 위대한 순간들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27일(月)
우즈, 4대 메이저 릴레이 우승… ‘타이거 슬램’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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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는 2000년 US오픈(왼쪽 위), 브리티시오픈(오른쪽 위), PGA챔피언십(왼쪽 아래), 그리고 2001년 마스터스를 제패해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다.

2000년 메이저 3연속 제패후
2001년 첫 메이저 마스터스서
미켈슨 제치고 16언더파 정상
보비 존스 이어 70년만의 위업


제65회를 맞는 2001년 마스터스는 늘 그러했듯 4월 둘째 주인 5일부터 8일까지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렸다. 그 어느 대회보다 많은 패트론이 경기장에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타이거 우즈의 우승 여부였다.

▲  이인세 골프역사칼럼니스트
우즈는 바로 직전이던 2000년 US오픈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오픈(디오픈), PGA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를 차례로 우승했다. 이번 마스터스를 우승하면 4대 메이저를 릴레이로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버금가는 대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패트론들은 마스터스가 만들어지기도 전인 1930년에 있었던 보비 존스의 그랜드슬램에 이어 70년 만에 보게 되는 역사적인 경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유일한 그랜드슬래머인 존스가 만든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대기록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 날 4라운드. 우즈는 12언더파, 필 미켈슨은 11언더파로 챔피언 조에 배정됐다. 마크 캘커베키아와 크리스 디마르코가 10언더파로 선두 조 바로 앞에서 플레이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듀발은 9언더파로 3타 뒤진 공동 5위로 우즈보다 두 번째 앞조에 배치됐다.

우즈와 미켈슨은 5번 홀에서 12언더파로 처음 공동 선두가 되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미켈슨은 단 한 차례의 동점에 그치고 더 이상 우즈를 따라붙지 못했다. 캘커베키아 역시 11언더파에서 점수를 줄이지 못한 채 안 풀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반면 듀발이 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사실 9언더파의 듀발은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8언더파로 내려갔기에 우승권에서 멀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듀발의 약진은 2번 홀부터 시작됐다. 전반 9홀 동안 무려 6차례의 버디를 뽑아냈다. 7번 홀에서는 12언더파가 되면서 우즈에게 1타 앞서기도 했다. 오히려 앞에서 경기하는 듀발을 우즈가 쫓아가는 상황이 됐다. 스코어 보드에는 10번 홀과 12번 홀, 그리고 15번 홀 등 무려 3번씩이나 우즈와 듀발이 동점을 이루는 숫자를 보여주고 있었다. 듀발은 15번 홀까지 버디를 8개나 뽑아내 15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듀발은 3홀을 남겨놓고 16홀에서는 보기를,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날려버리며 14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남은 우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17번 홀까지 15언더파로 리드를 지킨 우즈는 13언더파의 미켈슨을 따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미켈슨은 우즈의 그늘에 가려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해 메이저 무관인 미완의 대형 선수로 남아 있었다. 이번 대회 역시 미켈슨은 우즈를 따라붙기에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즈는 세컨드 샷을 핀 3m에 붙여 놨기에 2퍼트만 해도 우승이었지만, 버디 퍼트로 대미를 장식했다. 16언더파로 우승을 확정 지은 우즈는 4대 메이저를 차례로 우승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누군가에 의해 먼저 입으로 전해졌던 ‘타이거 슬램’이 결국 고유명사로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한 해에 세운 4대 타이틀이 아니어서 그랜드슬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골프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4대 메이저 연속 우승이어서 사람들은 이를 ‘타이거 슬램’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골프역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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