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T >‘갤노트20’ 119만9000원… ‘5G 플래그십 폰’ 최저가

삼성전자, 내달 5일 공개
전작보다 최고 10만원 싸

오는 8월 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20’ 가격이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5세대(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의 가격을 145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갤럭시노트20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예약을 거쳐 14일 사전 개통, 21일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몇 년간 플래그십 모델의 출고가를 계속 올렸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타격을 받자 5G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전작 대비 가격을 낮췄다. 일반 모델 기준 전작보다 5만 원가량, 최고가 모델 기준 전작보다 5만∼10만 원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0의 메인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로 알려진 코퍼 색상이다. 6.7인치 일반 모델은 코퍼, 민트, 그레이 색상으로 나오고, 6.9인치 울트라 모델은 코퍼, 화이트, 블랙에 이통사별로 SK텔레콤 블루, KT 레드, LG유플러스 핑크 색상이 추가로 출시된다.

가격이 저렴해지는 대신 갤럭시노트20 최상위 모델에는 전작인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서 지원했던 ‘100배줌’ 기능이 빠지고 ‘50배줌’이 대신 들어간다.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센서도 빠진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는 유지된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120헤르츠(㎐)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를 나타내는 수치다. 두 모델 모두 256GB 단일 용량이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모델 3종 모두가 120㎐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20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한 ‘게이밍’ 경험을 내세울 전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MS의 엑스박스(Xbox)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면 90여 개 게임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즐길 수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