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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28일(火)
“소상공인·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층 지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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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매장·금융이력 없는 사업자도
네이버쇼핑 매출 있으면 대출
연내 소상공인 대상 상품 출시
‘빅테크 우호’논란 진화 포석


최인혁(사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8일 “중소상공인과 금융 이력이 부족해 사각지대에 머물러야 했던 ‘씬 파일러’(Thin Filer;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람)를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금융 정책이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인터넷 플랫폼 기반의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에 유리하다는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이 일자 중소상공인과 금융약자에 집중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네이버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열린 올해 첫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금융산업 진출 본격화를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금융 자회사로 2019년 11월 설립된 후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는 최초의 자리다. 최 대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손잡고 하반기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적용한 ‘중소상공인(SME)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 대상자는 네이버의 온라인 창업 지원 인프라인 스마트스토어 참여자 36만 명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사업 정보를 활용해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금융 이력이 없는 사업자도 은행 수준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고, 매장이 없거나 소득이 없어도 네이버쇼핑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만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승인율과 한도가 높을 것이란 게 네이버파이낸셜의 생각이다.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1분 만에 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판매자들의 67%가 20~30대로 대부분은 금융 이력이 부족해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대출 상품이 나온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 정보를 활용한 대출 심사를 위해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판매자들의 매출 흐름과 판매자 신뢰도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기존 신용평가와 구분된다. 데이터랩 김유원 박사는 “신용평가회사가 가진 금융 데이터에 실시간 매출 흐름을 더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시뮬레이션 결과 1등급 대상자가 기존 신용평가회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차별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각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중소 상공인 대상의 금융 서비스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3월 ‘엔에프(NF)보험서비스’ 상호로 법인을 등록했다. 보험업계는 이 업체가 보험사와의 제휴 계약을 맺어 보험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펼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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