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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28일(火)
션, 이번엔 광복절 마라톤 레이스 “81.5㎞… 올해 최고의 도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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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마니아인 가수 션이 달리기를 하고 있다. 그는 8월 15일 ‘2020 버추얼 8·15 런’을 개최한다. 모금액은 전부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해 독립유공자를 도울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버추얼 8·15 런’ 열고 기부

“평소 이영표위원과 자주 러닝
대화 중 75주년 달리기 착안”

일반인 3000명 선착순 접수
시간·장소 정해 SNS에 인증
모금액 독립유공자분께 전달


“평소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과 자주 만나 뜁니다. 이 위원이 오는 75주년 광복절에 기념으로 75㎞를 뛰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죠. 기왕이면 좋은 일을 하면서 81.5㎞를 뛰겠다고 한술 더 뜨긴 했지만… 하하.”

기부의 아이콘 가수 션이 이번엔 광복절 마라톤에 도전한다. 거리는 정규 마라톤 거리의 2배에 달하는 81.5㎞. 물론 이를 통해 얻는 모금액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마라톤 마니아 션은 몇 년 전부터 8월 15일 광복절마다 기념 달리기를 해왔다. 기본적으로 8.15㎞를 뛰고, 가끔은 자전거로 81.5㎞를 더 달렸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미였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뛸 기회가 부쩍 줄었다. 어떻게 하면 여럿이 같이 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버추얼 런(Virtual Run)’을 떠올렸다.

“버추얼 런은 코로나19로 인해 퍼진 ‘언택트’ 마라톤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뛰고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되는 거죠. 이거면 되겠다 싶었어요. 제가 운영하는 기부 및 달리기 브랜드 ‘미라클 365’를 통해 CU·프로스펙스 등 기업의 후원을 받아 ‘2020 버추얼 8·15 런’을 열게 됐습니다. 모금액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해 쓸 겁니다.”

션은 무리하다 싶을 정도인 81.5㎞ 질주를 목표로 정했다. 이 정도를 뛰는 데엔 10∼12시간 정도가 걸린다. 동이 틀 때 출발해 해가 지기 전에 골인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는 미정이다.

“한강 변을 돌거나, 아니면 임진각과 파주 일대를 뛰는 걸 고려하고 있어요. 가장 더운 여름날에 81.5㎞를 달린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유공자와 후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완주해보겠습니다. 올 한 해 최고의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션은 이날 혼자 뛰지 않는다. 5명씩 9개 팀과 함께 뛸 생각이다. 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달리고, 9개 팀은 8.15㎞씩 나눠서 참여하는 방식이다. ‘션(1인)+팀(9개)+러너(45명)’로 자연스럽게 ‘1945년’을 상징하도록 했다.

일반인도 동참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비 4만5000원을 내고 모바일 앱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선착순 3000명을 받는다.

이 경우 션 일행이 모금하게 될 총액은 9억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3000명의 참가비 1억3500만 원에 815만 원씩 100개 기업의 기부금 합산액 8억1500만 원을 더하면 9억50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를 통해서 독립유공자들께 소중히 전해졌으면 합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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