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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29일(水)
김경율, 한동훈 수사이력 나열하고… 여권에 “쫄리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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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조국 사건 등
22개 특수수사 리스트 공개
SNS에 “니들 맘 이해 된다”


‘조국 사태’로 탈진보를 선언한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김경율(사진)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29일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전 부산고검 차장검사) 검사장이 담당했던 특수수사 리스트를 공개하며 현 정부의 탄압 행태를 정면 비판했다. 이르면 30일 있을 검찰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들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 단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정권의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연이어 맡아 온 한 검사장의 이력이 주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SNS를 통해 “니들 맘이 이해가 되는 밤 시간이다. 디럽게(드럽게) 쫄리긴 하겠다”며 한 검사장이 그간 맡아왔던 22개 특수수사 리스트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는 한 검사장이 2004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사건, 2007년 전군표 국세청장 및 정윤재 청와대 비서관 뇌물 사건을 시작으로 2017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사건이 포함됐다. 한 검사장은 보수 정권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특활비 횡령사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뇌물 사건, ‘세월호 7시간 사건’ 수사는 물론,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를 맡았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수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 등을 수사했으며 현재 법정에서 심리되고 있는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와 주요 대기업 비리 수사 역시 한 검사장의 손을 거쳤다.

해당 리스트는 한 달 전쯤 검찰 안팎에서도 한 차례 회자된 바 있다. 당시에도 윤 총장의 측근인 한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되자 권력 수사에 따른 보복 아니냐는 취지로 해당 리스트가 지라시 형태로 돌았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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