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남으면 가입자에 반환… 미래에셋생명 ‘P2P상품’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적어 이익이 나면 90% 이상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국내 최초 사후정산형 P2P보험이다. 가입자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만 이용해 보험금 지급 총액이 줄면 보장은 보장대로 받으면서 만기에 받는 환급금은 커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의 월 보험료는 약 4000원이다. 이 중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는 3600원이다. 같은 조건의 10명의 고객이 이 상품에 6개월간 가입하면 보험사는 총 21만6000원(3600원x10명x6개월)의 위험보장 수입을 얻는다. 이중 보험사가 입원비 보험금으로 가입자들에게 6만 원을 지급했다면 15만6000원이 남는다. 기존대로면 15만6000원은 고스란히 보험사에 돌아가지만, 이 상품은 차액의 90% 이상을 각 고객에게 분할해 돌려준다.

높은 가성비 역시 주목할만하다. 상품명처럼 입원 첫날부터 최대 120일까지 하루 3만 원의 입원비를 기본으로 보장한다. 대학병원처럼 병원비가 비싼 상급 종합병원에 입원하면 하루 최대 6만 원을 지급한다. 만약 다른 질병으로 입원하면 입원비를 또 지급한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