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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02일(日)
야당에 ‘윤희숙 신드롬’…신발끈 졸라매는 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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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발언 하는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이 통과된 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모레 본회의 릴레이 발언신청…저서 ‘정책의 배신’도 상한가
‘검투사’ 조수진, ‘달변가’ 김은혜, ‘정책통’ 박수영도 주목


미래통합당에 ‘윤희숙 바람’이 불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본회의 5분 연설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일약 ‘스타 초선’이 됐다.

인기몰이 요인으로는 전문성에 바탕을 둔 논리와 호소력이 꼽힌다. 잔뜩 예민해진 국민의 부동산 감수성도 한몫했다.

동료 초선인 배준영 대변인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논리적이고 결연하면서도 진정성을 담아낸 윤 의원의 연설이 국민과 당내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과 20년 지기인 초선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학자가 국회의원이 된 뒤 첫 본회의 발언을 한 것”이라며 연설 동영상을 공유했다.

윤 의원의 저서 ‘정책의 배신’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

‘검사내전’ 저자인 초선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에게 검사내전보다 윤희숙의 정책의 배신을 읽으시라고 권한다”고 적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이런 분 국토부 장관 하면 부동산 벌써 잡았다”면서 “당장 책 주문했다. 윤희숙 저(著) ‘정책의 배신’”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윤희숙 효과가 다른 초선들 사이에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1대 총선으로 국회에 들어왔지만, 소수야당 소속에 국회 새내기인 이들에 대해 한동안 “존재감이 약하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없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이 긍정적 내용으로 ‘포털 실검’을 석권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당장 오는 4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초선 의원들의 발언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주말 사이 초선을 중심으로 많은 의원이 본회의 발언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조수진 김은혜 박수영 등 다른 초선들도 질세라 ‘전투력’을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신문기자 시절 검찰과 민주당을 주로 취재한 조 의원은 자신의 경력을 살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윤호중 법사위원장 등 여권 유력 인사들을 거칠게 몰아붙여 당내에서 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방송기자와 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야당의 유일한 무기라 할 언론 대응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이명박(MB)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대중 인지도와 정제된 언어 감각이 호평을 받는다.

박 의원은 초선 중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당 연찬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진보집권플랜’에 맞서는 ‘보수집권 플랜’을 지도부에 설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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