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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02일(日)
폭우 쏟아진 충북 4명 사망·8명 실종…“밤사이 또 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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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지대로 피하는 주민들 (단양=연합뉴스) 2일 집중호우가 내린 충북 단양의 한 마을 주민들이 불어난 빗물로 마을 진입로가 끊기자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단양 영춘 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284.5㎜의 폭우가 쏟아졌다. 2020.8.2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부지역 피해 집중…저수지 범람 위기, 철도·도로 막혀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에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주 엄정 341㎜를 비롯해 단양 영춘 284.5㎜, 제천 백운 261㎜, 충주 노은 186㎜ 등 도내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14명(사망 4명·실종 8명·부상 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날 오전 6시 18분께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는 유출된 토사에 깔린 A(4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오전 8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B(76)씨가 숨졌고, 오전 10시 30분께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서도 C(56·여)씨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D(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8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오전 6시 48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의 한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하류 쪽으로 휩쓸려 실종됐고, 오전 7시 30분에는 산척면 영덕천 부근에서는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E(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8시 53분에는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마을 안 하천으로 유실된 컨테이너 안에 있던 F(62)씨가 실종됐고, 오전 11시 55분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 32분께 충주 노은면 수룡리에서는 G(75·여)씨가, 오후 3시 36분께 소태면 야동리에서는 H(75)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이날 오전 6시께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가스폭발 사고로 주택에 고립됐던 6명이 구조됐고, 이 중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우 속에 저수지가 범람 위기를 맞아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음성군은 이날 오전 감곡면 청미천이 만수위에 육박하자 오양·왕장·단평리 1천800여 가구, 3천70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감곡면 주천저수지도 가득 차 이날 오전 8시께 원당·주천리 350여가구, 7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삼성면 양덕리 지방하천인 성산천도 수위가 급상승해 양덕3리와 용성리 301가구 530여명에게 안전지대로 몸을 피하게 했다.

제천시 산곡저수지도 범람 위기로 인근 주민 40가구 80여명이 대피했고, 단양군 매포읍에서는 상서리 인근 못골 침수로 주민 13가구 20명이 사전 대피했다.

토사 유출과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도 잇따랐다.

제천에서 충주로 향하는 다릿재터널은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로 막혀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일부 통행이 재개됐다.

삼탄역, 공전역은 토사 유출에 의한 철로 침수로 제천과 조치원을 오가는 충북선 운행이 통제된 상태다.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는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수위가 통제선(60㎝)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차량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거봉교 인근 달천에서는 카누를 타던 I(58)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으나 호우 피해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 소방, 경찰 등은 비상 태세를 유지하며 사고 현장 복구와 안전조처, 이재민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은 도내에 또다시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시각 현재 제천·단양·음성·충주·괴산·청주에는 호우 경보가, 증평·진천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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