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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06일(木)
‘검언유착’ MBC 첫 보도후… 권경애, 정권핵심들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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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민주당 최강욱(왼쪽)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이 지난 4월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관련 의혹을 고발하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4월6일 SNS에 비판 글 올려
최강욱·황희석 등 사실상 특정
“기자 이용… 檢, 악마 만들어”

주호영 “권언유착 국조·특검”


‘권언유착 의혹 정황’을 증언한 글을 5일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을 일으킨 권경애 변호사가 지난 4월에는 작전 세력으로 여권 주요 인사들을 지목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권력의 범죄 행위로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 이런 일을 했다면 그야말로 권언유착”이라며 “국정조사 또는 특검을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3월 31일)가 나온 지 일주일 뒤인 4월 6일,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범죄자들과 어울려 ‘작전’을 한 자들은 무려 MBC 방문진 이사였고 공직기강비서관이었으며, 검찰 인권국장이었다”며 “이런 세상에서 화내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이라는 글을 남겼다. 권 변호사는 특히 “덜떨어진 기자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모든 혐의는 검사의 음모라고 떠벌리기 위한 ‘작전’”이라고 규정했다.

권 변호사가 그간 SNS에 남긴 글을 종합해 보면 그가 주장한 ‘작전’ 세력은 한상혁(전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방송통신위원장과 최강욱(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전 법무부 인권국장)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관측이 법조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권 변호사는 지난 5일 SNS에 올렸다가 바로 지운 글에서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것이니 제발 페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 자신에게 전화를 건 상대에 대해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고 방송을 관장하는 지위 높은 분”이라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검언유착 보도가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 나온 사실도 주목했다. 그는 4월 2일 SNS에 “안전하게 코로나와 한일전으로 선거 전략을 짠 듯 하시더만 왜 갑자기 윤석열·검찰 대 조국·신라젠 구도를 만드는 거지?”라고 남겼다.

한편 권 변호사는 전날 통화에서 “(본인도) 검찰개혁을 원했던 사람인데 이 지경까지 와 심야에 감정이 격해져 개인적 소회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권 변호사에게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MBC 보도가 나간 뒤에 통화를 했고 해당 보도와 무관한 내용으로 통화했다”면서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정선·염유섭 기자
e-mail 윤정선 기자 / 사회부  윤정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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