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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06일(木)
머리 깎은 RYU, 5이닝 완벽投…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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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MLB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회 말 역투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애틀랜타전 8K 1안타 호투
통산 55승 한국인 다승 2위
구속상승·제구 안정 되찾아
평균자책 5.14로 크게 낮춰
토론토의 에이스 위용 과시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3경기째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삼진 8개를 빼앗으며 5이닝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안타는 단 1개를 허용했다. 타자 바깥쪽 공에 후한 대신 몸쪽 스트라이크에 박한 주심 판정 탓에 볼넷을 3개 내줬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까지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말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고 토론토가 2-1로 승리,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의 통산 55승(34패). 류현진은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을 밀어내고 역대 코리안 빅리거 다승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1위는 124승(98패)인 박찬호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악연을 끊었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애틀랜타 원정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쳤다.

류현진은 84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최고 구속은 147.2㎞.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32개를 던졌고 슬라이더 27개, 직구 20개, 커브는 5개였다. 특히 체인지업의 위력이 대단했다. 류현진은 오른손 타자 8명이 출전한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삼진을 8개 챙겼다. 8삼진 중 6차례나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류현진은 앞서 2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조기에 강판됐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4.2이닝 4안타(1홈런) 3실점,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4.1이닝 9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번 애틀랜타전을 앞두고 머리를 짧게 깎았다. 심기일전.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날카로운 1루 견제로 주자를 아웃시켰다. 류현진이 타자에게 공을 던지기 전 아쿠냐 주니어는 2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고 류현진은 재빨리 1루에 공을 던져 1, 2루 사이로 아쿠냐 주니어를 몰아넣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숨 돌린 류현진은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애덤 듀발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일한 흠. 3루수 브랜던 드루리가 포구 위치를 잘못 판단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류현진은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다음 두 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요리했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류현진은 3회 2사 주자 1루에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스완슨이 깊숙한 뜬공을 날렸는데,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를 펼쳐 펜스 앞에서 타구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삼진 2개씩을 추가했다.

토론토는 2회 초 선취득점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후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랜들 그리척의 중전안타가 이어졌다. 1사 주자 1, 3루에서 포수 대니 젠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토론토는 5회 2사 후 보 비솃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캐번 비지오의 우전적시타가 터져 득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뒤 7회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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