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장소·기억의 직조 “우리 세대의 자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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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맥팔레인은 누구

로버트 맥팔레인(사진)은 ‘언더랜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지만, 이미 다양한 수상 이력을 지닌 세계적인 자연 작가다. 풍경과 자연, 장소, 사람과 기억을 직조하는 글쓰기로 유명한 그는 2003년 첫 책 ‘마음의 산’(Mountains of the Mind)을 출간했다. 전설적인 산악인들과 자연 풍광을 한데 어우르는 책으로 서머싯 몸 상과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등을 받았다. 2007년 출간돼 보드만 태스커 산악문학상과 스코틀랜드 올해의 논픽션상 등을 수상한 ‘와일드 플레이스’(The Wild Places)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글쓰기의 탁월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출간된 ‘디 올드 웨이스’(The Old Ways)는 앞선 두 권의 책과 시리즈 격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영국 남동부와 스코틀랜드 북서부에서 시작해 스페인, 팔레스타인 등에 이르는 순례길을 조명하며 영국의 대표적인 논픽션상인 새뮤얼 존슨 상 외에도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 출간된 ‘랜드마크’(Landmarks)는 날씨와 지형을 표현하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자연과 풍광을 각 지역 방언들로 소개하는 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책을 두고 “우리가 무시한 세계를 다시 사랑하도록 가르친다. 맥팔레인은 위대한 작가이자 우리 세대의 자연 시인”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