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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김지운 감독 2년만에 메가폰… 단편영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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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운 감독
▲  김고은
▲  김주헌
코로나로 만날 수 없는 연인
요즘 시대상 담은 ‘언택트’
이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
김고은·김주헌 주인공 맡아


영화 ‘밀정’ ‘달콤한 인생’ 등으로 유명한 김지운(사진) 감독이 단편 영화를 선보이며 2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김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시대상을 담은 영화 ‘언택트’(가제)를 이달 말부터 촬영할 계획이다. 이 영화는 헤어진 남녀가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언택트’의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소품 촬영을 시작하고, 이후 배우들이 참여하는 촬영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의 신작에는 배우 김고은, 김주헌이 참여한다. 두 사람 모두 처음으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김주헌은 이별 후 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갖게 된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고, 김고은은 그런 옛 연인을 그리워하면서도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여주인공 역을 맡는다. 이 관계자는 “단편 영화이기 때문에 분량은 짧지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남녀의 이야기와 시대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교한 미장센을 바탕으로 ‘충무로 대표 스타일리스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감독은 그의 영상미를 극대화한 단편을 여러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배우 정우성·김아중이 참여했던 ‘선물’과 강동원·신민아가 호흡을 맞췄던 ‘하이드 앤드 시크’ 등이 김 감독이 만든 대표적 단편이다. ‘언택트’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후원을 받아 제작된 후 향후 해당 기업의 제품 CF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드라마 ‘클라우스 47’을 연출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촬영이 지연되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다. 할리우드 상업 영화 ‘라스트 스탠드’를 연출했던 김 감독의 프랑스 진출과 배우 이하늬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클라우스 47’의 제작이 2021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 감독은 ‘언택트’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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