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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트와이스 첫 온라인 콘서트… 126개국 팬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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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속 접속자 객석 앉은 듯
“원스 응원소리 현장까지 들려”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원스(팬클럽)가 응원해주는 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들려 우리도 신기하다.”

걸그룹 트와이스(사진)가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의 언택트(Untact·비대면) 콘서트를 열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협력해 만든 온라인 전용 콘서트 브랜드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서다. 9일 오후 3시부터 90여 분간 진행된 ‘비욘드 라이브-트와이스: 월드 인 어 데이(World In A Day)’에는 전 세계 126개국에서 접속했다.

이날 공연은 SM과 JYP가 비욘드 라이브로 뭉친 후 연 첫 번째 콘서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보이그룹에 비해 아무래도 팬덤이 약한 걸그룹으로서 트와이스가 얼마나 유료 관객을 끌어모을지도 관심을 모았다.

JYP는 유료 접속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연 도중의 온라인 채팅창 참여자 수가 약 8만 명이었다. 채팅 참여는 기본적으로 유료 접속자만 가능하므로 이날 접속자 수는 이 정도 숫자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달 초 걸그룹 중 최초로 온라인 콘서트를 했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여자)아이들의 유료 접속자 수 약 1만1000명에 비해 훨씬 많다. SM 슈퍼엠의 7만5000명, 슈퍼주니어 12만 명에 견줄 만하다. 방탄소년단은 75만 명이었다.

공연의 내용 면에서도 몇 가지 기술적 진보가 엿보였다. 증강현실(AR)이나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 외에 360도 화면 분할 스크린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었다. 무대를 둘러싼 대형 스크린 속에 비친 접속자들의 모습은 마치 객석에 앉은 관객 같았다. 더구나 이들의 함성이 거의 딜레이(지연) 없이 전달돼 현장감이 풍겼다. 트와이스가 “소리 질러”라고 외치니 접속자들이 “와아∼”하고 응답했다. 팬들은 90분간 쉬지 않고 ‘떼창’했다. 마지막에는 약 200명의 팬과 실시간 화상 채팅이 벌어졌다.

트와이스는 미니 7집 수록곡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로 이날 공연의 문을 연 후 히트곡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를 거쳐 ‘치어업(Cheer Up)’까지 15곡을 불렀다.

트와이스의 리더 지효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 일반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를 같이해서 더 많은 원스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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