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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한상혁, 검언유착 제보자 변호 민병덕과 ‘각별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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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원순 아들’ 공동변호
한위원장, MBC 보도 인지 의혹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로 ‘권언유착 의혹’ 중심에 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 병역기피 의혹’ 보도 관련 고소 사건을 함께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법인 민본 대표변호사인 민 의원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제보자 X’로 불리는 지모 씨의 변호를 맡은 바 있어 민 의원과 한 위원장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15년 9월 박 전 시장은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박 전 시장의 법률대리인은 한 위원장과 민 의원 둘이다. 당시 민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법률지원단장도 맡고 있었다. 박 전 시장 고소 건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공교롭게 최근 권언유착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이 됐다.

민 의원은 지 씨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지 씨와는 안면이 있는 사이다. 지 씨는 연초 민 의원 출판기념회 때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 씨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도 민 의원이 대표로 있는 민본 소속 변호사로 파악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접견이 제한돼 지 씨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들은 내용을 민본 변호사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만든 희망제작소 출신으로 이 전 대표와 지 씨 모두 변호를 맡았다. 하지만 민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박 전 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사건 당시 (언론에) 고소장을 내는 퍼포먼스를 할 때 한 위원장을 만난 게 전부”라며 “그 전에 알지도 못했고 이후 (한 위원장과) 통화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날 한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및 방송법 위반,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고발장에서 “(한 위원장이) 특정 언론사 기자 및 임직원과 공모해 출처가 허위일 가능성이 매우 큰 취재원 제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기사를 작성, 보도하게 하고 이를 이용해 헌법 및 국가공무원법이 보장하는 공무원의 지위를 박탈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윤정선·이후민 기자
e-mail 윤정선 기자 / 사회부  윤정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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