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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대니엘 강, 리디아 고 꺾고 2주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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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마라톤클래식 최종일

합계 15언더… 2위와 1타차 역전
통산 5승… 3억원 보태 상금 1위


세계랭킹 2위인 재미교포 대니엘 강(한국명 강효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다. 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17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니엘 강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챙겼다. 합계 15언더파 269타인 대니엘 강은 공동 2위(14언더파)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조디 이워트 섀도프(영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치명적인 더블 보기로 무너졌다.

대니엘 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5개월 만에 재개됐던 드라이브온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대니엘 강은 우승상금 25만5000달러(약 3억 원)를 보태 시즌 상금을 56만6280달러로 불려 1위가 됐다. 대니엘 강은 우승 직후 “퍼팅 훈련을 많이 했는데 대회 기간 내내 퍼터에서 공이 떨어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공이 경로를 따라 제대로 갔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오빠가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고 덧붙였다.

대니엘 강은 리디아 고에게 4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우승컵을 품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대니엘 강은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같은 조의 리디아 고도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2타를 줄여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니엘 강은 설상가상으로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6개 홀이 남은 상황에서 리디아 고에게 5타 차로 뒤져 승부는 사실상 끝난 듯했다. 하지만 대니엘 강은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3) 버디로 타수를 줄였고, 리디아 고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리디아 고는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잃어 순식간에 1타 차로 좁혀졌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대니엘 강은 4온 1퍼트로 파를 잡은 반면 리디아 고는 잇따른 어프로치샷 실수로 더블 보기에 그쳤다. 두 번째 샷을 우측 러프로 보낸 리디아 고는 3번째 샷을 그린 너머 러프로 보냈고, 4번째 샷은 짧게 친 바람에 공이 경사를 맞고 뒤로 굴러 벙커에 빠졌으며, 5번째 샷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다. 대니엘 강도 3온을 놓쳤지만, 프린지에서 퍼터로 친 네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먼저 파로 경기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2.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야만 연장전에 합류할 상황이 됐지만 이마저 놓쳐 다 잡았던 우승을 대니엘 강에게 넘겨줬다.

리디아 고는 섀도프와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4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공동 20위(6언더파 278타), 양희영은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 전인지는 공동 59위(이븐파 284타)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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