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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0일(月)
호남 민심도 출렁? 민주 ‘촉각’…통합 ‘내친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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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남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성인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광주·전라 지역 통합당 지지도는 18.7%로 전주보다 6.0%포인트 급등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전국적인 지지율 하락에 따라 호남 민심이 단기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3.2%포인트 내린 35.1%, 통합당 지지도는 2.9%포인트 오른 34.6%로 각각 집계되면서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5%포인트로 좁혀졌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한 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반발과 서울·부산시장 성 추문 문제 등 전국적인 현안에 호남 일부 민심이 반응한 것”이라며 “당면한 현안을 잘 극복해 나간다면 나아질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호남 지역구 의원은 “현장에서 염려하는 목소리가 확실히 있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흔들리면 호남에서는 보호적 지지가 작동돼 오히려 오르는 현상이 그동안 나타났고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고위전략회의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그동안 악재가 많았다”며 “지지율은 계속 긴장을 해야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책을 세심하게 잘 살펴서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호남은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18곳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취약한 곳이다.

통합당은 불모지인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에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며 큰 의미는 두려 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추이만 참고할 뿐 별다른 코멘트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그러면서도 내친김에 호남을 향한 ‘구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예고 없이 수해 현장 점검차 전남 구례를 방문해 당국의 브리핑을 받고 지원 활동을 폈다. 지도부는 오는 19일에는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역시 호남지역 현장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8·29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오는 12일 전북 남원 호우 피해 현장으로 향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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