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간 김준영 뮤지컬 ‘루드윅’ 잠정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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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성불구 2주 자가격리
팬카페 “경솔한 행동” 운영중단

감염병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김준영(사진)이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서 잠정 하차했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루드윅’에서 청년 베토벤역을 맡은 김준영은 지난 6일 밤 서울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공연 커뮤니티 등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김준영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김준영은 제작사와 논의를 거쳐 23일까지 2주간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준영이 맡은 배역은 당분간 다른 배우가 연기한다. 김준영은 사과문을 통해 “잘못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누구보다 조심했어야 할 제가 그러지 못했던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준영의 팬카페 ‘올 라이브 영’ 운영진도 “배우의 경솔한 행동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후 김준영이 다시 무대에 오를지 혹은 완전히 하차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말 개막한 뮤지컬 ‘루드윅’은 9월 27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