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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2일(水)
“검경 수사권 조정 다루지만… 정치적 해석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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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2’ 제작발표회 선 조승우 & 배두나

“시청자들 뜨거운 요청으로
3년만에 다시 돌아와 행복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얘기
선뜻 도전할 용기 냈어요”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시작하는 건 팩트… 그러나 정치적으로만 해석되지 않길 바란다.”

15일부터 방송되는 tvN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2’의 주인공 조승우(사진 왼쪽)와 배두나(오른쪽)가 작품에 쏠린 안팎의 관심에 대해 처음 설명했다.

조승우는 11일 진행된 ‘비밀의 숲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척점을 이루고 그것에서 이야기가 출발하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경찰 한여진(배두나)이 무엇을 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두나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대립은 팩트이지만 황시목이나 한여진은 그대로다. 둘은 여전히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비밀의 숲’은 지난 2017년 방영돼 눈 밝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마니아 팬층을 만든 추리극이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과 따뜻하면서도 정의로운 경찰 한여진이 힘을 합쳐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긴박하게 보여줘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극 중 캐릭터와 정확하게 포개지는 조승우와 배두나의 연기, 첫 집필임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잘 짜인 이수연 작가의 대사와 구성이 빼어났다. 원래는 16부작으로 끝나는 것이었는데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최근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시즌1을 ‘정주행(몰아보기)’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작진이나 출연배우들로서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조승우는 “부담스럽다. 그러나 또 다른 작품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선뜻 도전할 용기를 냈다”고 했다. 배두나는 “처음부터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닌데 시청자의 성원으로 시즌2를 만들게 된 것이라 행복하다”고 답했다.

작품의 ‘정주행’ 열풍에 대해서는 모두 작가의 흡인력을 꼽았다. 조승우는 “비결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에서도 이수연 작가의 글과 구성이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꼴 보기 싫은 현실 속에서 두 남녀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면서 힘을 합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한 것도 시청자들이 좋게 봐준 듯하다”고 해석했다. 배두나는 “처음에 한 번 놓치면 보기 어려운 드라마인데 최근 시청자들이 몰아보기를 하면서 오히려 영화처럼 끊을 수 없는 흡인력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즌2는 황시목과 한여진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황시목은 검찰 고유 수사권한을 지키려는 대검 형사법제단에 서고, 한여진은 경찰청 수사구조혁신단으로 참여하면서 재회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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