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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3일(木)
‘텃밭’ 호남서도 11.5%P↓… 與 입법독주·정책실패 ‘자책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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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대전·세종·충청 5.6%P 빠져
미흡한 수해복구 대책도 영향

윤희숙 ‘5분 발언’ 긍정효과
통합당 ‘막말黨’ 이미지 쇄신
PK·TK서 5%P 넘게 올라가

‘종부세강화’ 찬반 모두 47.5%


3년 10개월 만에 미래통합당(36.5%)이 더불어민주당(33.4%) 지지율을 추월한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놓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거여(巨與)의 독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 성추행 의혹 등 정부·여당의 연이은 실정이 빚어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합당은 윤희숙 의원의 5분 발언을 계기로 ‘막말 정당’ 이미지를 떨쳐낸 데 이어 발 빠른 수해 복구 지원 등으로 돌아섰던 민심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2주차 주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민주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 지난주보다 무려 11.5%포인트 떨어진 47.8%에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내림세다. 수해 피해가 집중된 호남에서 정부·여당의 복구 대책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걸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5.6%포인트 하락한 28.6%에 그쳤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5.7%포인트 오른 48.5%, 대구·경북에서 5.4%포인트 오른 50.9%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등을 돌렸던 보수 민심이 돌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에서 39.8%를 얻어 32.6%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3.9%포인트를 까먹어 55.4%로 가라앉은 반면, 통합당은 5.1%포인트를 더 얻어 16.9%로 올라섰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31.5%에서 30.8%로 떨어졌으나, 통합당은 37.4%에서 39.6%로 올랐다. 중도층에서의 8.8%포인트 격차가 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이별로는 50대에서 희비가 갈렸다. 민주당은 5.1%포인트 하락한 34.7%, 통합당은 8.2%포인트 상승한 41.1%를 나타냈다. 통합당은 20대에서도 5.1%포인트 오른 34.7%를 기록해 28.6%에 그친 민주당을 앞섰다.

한편 정부의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 정책에 대한 찬반 여론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찬성과 반대 모두 47.5%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세는 반대쪽이 우세했다. 지난달 8일 진행한 여론조사보다 찬성 응답은 6.0%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는 6.1%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36.5%, 반대 63.5%)에서의 반대 여론이 두드러진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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