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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4일(金)
이재명, 이낙연에 첫 역전… 흔들린 민심에 차기 대권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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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나간 李… 추월당한 李 1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에 올라선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16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한 후 경기도청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으며 밝은 표정으로 머리를 가다듬는 모습. 연합뉴스

갤럽,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인천-경기·3040에 높은 지지
무죄취지 판결로 족쇄 풀린후
부동산 등 의제주도로 존재감

정부·민주당 지지율 급락하자
이낙연 지지율도 큰 타격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졌음에도 이 지사의 지지율은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 의원은 국정 수행 긍정평가, 민주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이어서 여권 내 권력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갤럽 8월 둘째 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19%, 이 의원이 17%로 나타났다. 이 지사는 올해 1월과 2월만 해도 이 업체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 지지율에 그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응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3월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1%로 뛰어올랐다. 이후 이 지사의 지지율은 4월(11%), 5월(11%), 6월(12%), 7월(13%)까지 10%대 초반을 유지했고, 이달에는 전월보다 6%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이 의원 지지율은 정부와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조사에서는 전월(24%)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의원은 1월부터 7월까지 줄곧 20%를 넘으며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총선이 끝난 5월과 6월에는 28%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한 여권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 지역에서 27%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충청권에서 19%, 서울에서 18%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에서 폭넓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40대에서는 31%였으며, 30대 27%, 50대 20%로 조사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여성(13%)보다는 남성(25%)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의원의 지지율은 호남에서 45%로 압도적이었지만, 인천·경기 13%, 서울 14%에 그쳤다. 연령대별 선호도는 50대가 22%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60대 이상에서 18%, 30대는 17% 순이었다. 여성(16%)과 남성(18%)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진보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했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문 정부와 여권의 지지율과 무관하게 오른 것은 민주당 지지층 외 세력의 지지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10%로, 이 의원(3%)을 앞섰고, 무당층에서도 이 지사는 13%를 얻어 이 의원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이 지사는 지난달 대법원의 상고심 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기본 소득 등의 의제를 주도적으로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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