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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4일(金)
반포 노영민 선생님 “순간 선택이 큰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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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인사들 부동산 행태 조롱하는 포스터 화제

떡상 김현미 선생님 “더 올려드린다니까”
네티즌 ‘부동산 1타 강사’ 소개…내로남불 투자 재치있게 비판


최근 청와대 참모진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 행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풍자포스터가 화제다.

포스터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의 전·현직 고위 관료 및 여당 실세 의원들을 부동산 ‘1타 강사’(1등 스타강사)로 풍자해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에는 한 전문교육기관의 홍보용 포스터를 재현해 만든 ‘더불어부동산 어벤저스’라는 제목의 12장짜리 포스터가 올라왔다.

포스터 첫 장에서 ‘투자의 핵심’ ‘수준별 강좌’ ‘탄탄한 강좌구성’이란 문구를 넣어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교육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분야별 1타 강사만으로 구성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두 번째 장부터는 절세, 투자심리, 대출, 정책, 재개발·재건축, 명의분산 등 1~ 11교시까지의 수업내용과 강사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1교시 강사론 최정호 전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등장하고 이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노 실장, 김 전 수석,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김 국토부 장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세균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의 수업 설명이 이어진다.

포스터는 수업 명과 수업 방향에 대한 설명을 정부 전·현직 장관들이 민심을 흔들었던 발언들을 풍자해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내로남불 행태를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절세와 관련, 노 실장은 “어디를 먼저 팔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나요”라며 “순간의 선택이 1.9억을 좌우합니다”라고 강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 밖에 “남자는 잘 모르니까 2억 정도 더 올려서 팔아도 되잖아요. 청와대가 밥 먹여주나요”(김 전 수석), “제가 전부 다 더 올려드린다니까”(김 장관),“모두가 재건축될 수 없으며 또한 그럴 필요도 없다”(조 전 수석), “천박한 도시 서울에서 이제는 눈을 돌리셔야 합니다”(이 대표), “부동산, 특히 재개발 투자는 종합예술이에요”(김 전 대변인) 등 재치있는 표현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사 이름 앞에 부동산 보유 상황을 요약한 호를 넣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반포 노영민 선생님’ ‘집택 김조원 선생님’ ‘떡상 김현미 선생님’ 등의 식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반나절 만에 조회 수가 4만 건에 육박했고 200개가 넘는 추천이 달렸다. 현재 이 포스터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이건 정말 돈 주고 들어야 할 강의죠” “강의 듣고 싶네요” “관사테크 배우고 싶네요” “주옥같네요” “ EBS에서 유료 콘텐츠 제작 들어갑시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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