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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8월 14일(金)
삼성생명 “삼성전자 지분 매각 정해진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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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주식,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04% 올라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계열사 주식의 취득한도를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국회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며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 급등은 현재 논의되는 보험업법 개정안에 시장이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생명 주식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04%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도 4.76% 오르면서 18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처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 영향이 컸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손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나 계열사 주식을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총자산의 3% 이하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이러한 주식 가격을 기존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주식가격을 시가가 아닌 취득원가로 계산하는 현 보험업법 감독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 8.51%, 종류주 0.01%를 가진 단일 기준 최대주주로 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350조4262억 원을 대입하면 삼성생명은 약 30조 원 수준의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3%를 제외한 삼성전자 주식 약 20조 원을 매각해야 한다. 이러한 매각 대금을 활용해 배당금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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