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구독경제>유기농 원료로 3일이내 만든 녹즙 새벽 배송 주 3회 구독하면 1개월 기준 2만∼3만원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풀무원 녹즙 배달원이 고객의 집에 걸린 주머니에 제품을 넣고 있다. 풀무원 녹즙은 1995년부터 구독 서비스를 론칭해 현재 20만 명의 구독 서비스 고객을 확보 중이다. 풀무원 녹즙 제공

상품명:풀무원 녹즙
구독료:주 2회부터 주 6일까지 다양
특징:유통기한은 제조일부터 단 3일

1995년부터 구독 서비스를 실시해온 곳이 있다. 바로 풀무원의 건강음료 사업으로 시작된 풀무원 녹즙이다. 풀무원 녹즙은 가열하지 않는 생즙 형태로 신선도 유지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유통기한도 제조일로부터 단 3일로 한정돼 있다. 또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신선도를 위한 섭씨 5도 이하의 온도 유지와 같은 공정 위생관리 및 유통관리도 엄격히 해오고 있다. 특히 원료 사용에 있어서는 전국 유기 재배 농가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원료를 엄선한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풀무원 녹즙은 구독 서비스가 생소했던 당시부터 26년 동안 녹즙 시장 1위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풀무원 녹즙은 일 평균 약 20만 명이 일일 배송 서비스를 받고 있고 지난 5년간(2014∼2019) 연평균 4.8%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풀무원 녹즙은 또한 제품 개발과 편리한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힘쓰는 중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녹즙 쓴맛을 줄인 발효 녹즙 라인을 론칭했고, 장 건강을 고려한 프로바이오틱 제품, 아침 대용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서비스의 경우 제품을 한 개만 구입하더라도 별도 배송비 없이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 회사나 자택 등 원하는 곳으로 제품 수령 장소 지정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풀무원 녹즙을 선호하는 요소로 꼽혔다. 제품당 가격과 한 달 음용일수(주 3회 구독 시 1개월 기준 2만∼3만 원대)에 따라 구독료가 책정되고, 주기는 주 5일, 주 3일, 주 2회, 주 6일까지 가능하다.

최근 풀무원 녹즙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온라인 판로도 구축했다. 기존 음용 고객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연령, 성별, 라이프스타일 등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을 추천한다. 현재 음용 중인 제품, 배송 일정도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모바일 사용이 더 많아진 최근 트렌드를 주목,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비대면 채널인 홈쇼핑까지 판매 채널을 확장했다. 풀무원 녹즙 관계자는 “풀무원 녹즙은 정기구독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1990년대 중반에 국내 구독경제 시장을 개척한 리딩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왔다”며 “O2O 채널과 홈쇼핑과 같은 비대면 채널 강화 등과 같이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족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