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패틴슨·드웨인 존슨 감염

패틴슨 ‘배트맨’ 촬영 중단
존슨“아내·두딸 모두 회복”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역이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에도 출연한 영국 국적의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3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차기작인 영화 ‘배트맨’ 촬영이 재개 3일 만에 다시 중단됐다. 지난해 남자배우 중 최고 수입을 올린 드웨인 존슨(48)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3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배트맨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가 “배트맨 제작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환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지만, 연애 매체 배니티 페어 등은 감염된 사람이 패틴슨임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패틴슨은 지난해 이 작품에서 하차한 배우 벤 애플렉의 뒤를 이어 배트맨 역을 맡았다.

존슨도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배우자인 싱어송라이터 로런 하시안(35), 올해 4세·2세인 두 딸이 약 2주 반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했다고 알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1년간 8940만 달러(약 1064억 원)를 벌어 지난해 남배우 중 수입 1위에 오른 바 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