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원, 美 ABT 수석무용수…한국 발레리노는 처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안주원. 2020.09.13. (사진 =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페이스북 캡처)

발레리나 포함하면 서희에 이어 2번째

발레리노 안주원(27)이 미국의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ABT)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안주원은 AB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6명의 수석무용수 승급 명단에 포함됐다.

ABT의 첫 한국인 수석무용수는 발레리나 서희다. 지난 2005년 수습 단원으로 이 발레단에 입단한 서희는 2006년 코르드발레(군무)가 됐고 2012년 수석무용수로 승급됐다.

안주원은 ABT의 두 번째 한국인 수석무용수이자, 발레리노는 첫 수석무용수가 됐다.

ABT는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영국 로열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 등 ‘발레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유럽의 명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이다.

강원 원주 출신인 안주원은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쳤다. 201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금메달을 수상한 뒤 이듬해 ABT에 코르드 발레로 입단했다. 작년 9월 솔리스트로 승급했는데 1년 만에 수석 무용수가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