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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6일(水)
이인영 “北도 9·19 합의 준수하려는 의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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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방문서 발언 논란
“김정은 긴장고조 방지 노력”


이인영(사진) 통일부 장관은 16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앞두고 판문점을 방문해 “북측도 나름대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 포 사격과 올해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군사합의 파기를 고려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찾아 “작년 창린도에서 실시한 해안포 사격훈련이나 올해 5월에 감시초소(GP) 총격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 채널이 복원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사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은 도외시하고 김 위원장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해 창린도 포 사격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과정에서 그의 지시로 이뤄졌다.

이 장관은 시종일관 미국을 배제한 남북 협력에 초점을 둔 발언을 이어가며 “북·미가 풀어나가야 하지만 저는 남북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북측에 대해선 “9·19 남북공동선언에서는 남과 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며 “북측도 두 정상의 약속인,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화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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