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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6일(水)
이종찬 “증명되지 않은 일로 애국가 논란”… 김원웅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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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모임서 강연
“반민특위서 작성 친일파는
악질인 680~690명에 불과
수천 명씩 넣는 것에 반대”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사진) 우당 기념관장이 16일 “친일파 인명사전에 수천 명을 넣는 데 반대한다”며 “친일파 양산 그 자체가 바로 친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당 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참석해 “임시정부 반민특위에서 만든 친일파 (명단)는 악질로, 680∼690명 정도였다. 그 이상은 만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관장은 “사천몇백 명을 넣는다고 하면, 거꾸로 이야기하면 일본에서 ‘너희(수천 명이)가 우리 초대한 거야’라는 게 돼버린다”며 “자손에 연좌제(를 적용) 할 게 아니니, 하려면 680∼690명 정도를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애국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의 애국가가 바로 국가”라며 “그런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가를 불렀던 감동적인 순간을 지울 수가 없다”며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에 대해) 스파이라는 등 증명되지 않은 일로 논란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75주년 경축식 기념사에서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고 주장한 김원웅 광복회장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 회장이 공화당, 민정당 등 몸담았던 과거에 대해 ‘생계형’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김구 선생과 김일성 역시 ‘생계형 친일’은 용서하자 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재한 부분이 있지만, 역사를 평가할 때 ‘공7과3’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1948년 건국’ 논란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4352년 전 건국됐고, 대한민국 국호는 1919년 4월 11일 시작됐으며, 대한민국 정식 정부는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것”이라며 “이렇게 정리하면 혼란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일본 총독이 ‘일본은 조선에게 총·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놔, 옛 조선의 영광을 찾으려면 100년이란 세월이 걸린다. 조선인민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우리가 이렇게 갈기갈기 서로 찢기는 것을 보면, 섬?하다”고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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