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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6일(水)
‘수능 난이도’ 가늠자… 국어 9개문항은 코로나 소재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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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치러진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대성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장 전에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대면 운영이 중단됐던 대형학원들은 이날 집합금지 예외 대상이 돼 한시적으로 문을 열었다. 연합뉴스

- 학교·학원서 동시 모의평가

재수생도 참여한 마지막 시험
재학생과 학력격차 여부 촉각
평가원 “수험부담 완화 노력”


16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재수생 등이 참여해 치르는 마지막 시험인 9월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치러진 가운데 ‘시험 난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업공백 및 온라인 원격수업 상황을 감안해 예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고3 학생들의 학습부진, 재학생과 졸업생 간 형평성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이들 간의 유의미한 점수 격차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8시 40분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지정 학원에서 시험이 동시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과 관련해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범위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에 주안점을 뒀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이날 시험은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시험을 치르는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데다 향후 수시지원의 기준점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사 등의 관심이 쏠렸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로학원은 이날 출제경향 분석자료를 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과 진학사도 같은 평가를 내놨다. 이번 국어 영역 지문의 중심 주제는 코로나19였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 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EBS와 확실히 연계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는 방침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6.4%(9만7명)에 비해 16.0%로 줄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감소분이 반영된 것으로 비율로만 따지면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 높은 졸업생 응시 비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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