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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6일(水)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 일으켰던 JK 롤링… 이번엔 새책서 크로스드레서를 살인범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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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을 일으켰던 ‘해리포터’ 작가 J K 롤링이 새로운 범죄 소설에 ‘크로스드레서’(사회적으로 다른 성별이 입는 옷을 착용하는 사람)를 연쇄살인범으로 등장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CNN에 따르면 롤링은 신작 ‘트러블드 블러드(Troubled Blood·사진)’에 남성 연쇄살인범을 여성복에 페티시를 가진 인물로 설정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롤링의 필명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쓰였으며 이날 출간됐다.

텔레그래프는 “‘드레스를 입은 남자를 절대 믿어선 안 된다’는 롤링의 입장에 대해 비평가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하다”고 평했다. 트랜스젠더 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영국의 인권단체 머메이드는 CNN에 보낸 성명에서 “저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성전환자 여성을 위협적으로 묘사하며 상처 주는 활동을 하는 점이 실망스럽다”며 “그는 단지 존엄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악마화한다는 점에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롤링은 지난달 29일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게시물을 비판했다며 해당 단체로부터 받은 ‘희망의 물결상’을 반납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 사회적기업이 여성을 ‘월경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자 트위터에 “이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분명히 있는데 누가 좀 알려 달라”고 조롱하듯 글을 올려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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