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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6일(水)
코로나 직격 서비스業보다 제조업 붕괴 더 심각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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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기업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온 지 오래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반기업 정책 때문에 더욱 심각해졌다. 코로나19 충격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제조업은 붕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정도가 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기업 매출액은 작년 2분기 대비 10.1%나 급감했다. 그러잖아도 기업 매출은 지난해부터 내리막이었다. 작년 1분기(-2.4%) 2분기(-1.1%) 3분기(-2.8%) 4분기(-0.5%) 올 1분기(-1.9%)에 이어 2분기 들어 마침내 -10.1%로 급전직하했다. 6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2015년 1월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그 피해가 금방 눈에 띄는 서비스 산업에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지원이 집중되는 사이에 정작 제조업은 훨씬 더 어려움에 처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제조업 매출액만 따져보면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12.7%를 기록했다. 매출은 기업의 성장성 및 고용과 직결된다. 나아가 서비스 업종은 경기가 살아나면 부활하기 쉽지만, 제조업 공장은 그렇지 않다는 데 더 큰 심각성이 있다.

문제는 현 정부에 과연 제조업 살리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점이다. 물론 겉으로야 적극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내놓으면서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4강을 이룩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제조업에서부터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발밑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탈(脫)한국 현상이 심화하고, 외국인의 직접투자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거창한 ‘뉴딜 펀드’ 선포 등 이벤트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국가 경제의 근간이 소리 없이 무너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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