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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7일(木)
“김상조 불기소件 감찰하라”…부임첫날 임은정에 고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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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 대검감찰연구관 발령받자
‘연수원 동기’ 유선주 前국장
“檢이 金관련 수사 뭉개” 고발


검찰 내부 고발자를 자처하며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에 발탁된 임은정 부장검사가 대검에 출근한 첫날, 임 연구관 앞으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건을 담당한 수사 검사에 대한 고발장이 날아왔다. 임 부장검사의 오랜 지인이자 해당 고발장을 낸 유선주 전 공정거래위원회 심판관리관(국장급)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임 부장검사가) 그토록 외치던 검찰 개혁의 진정성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문화일보 취재에 따르면 유 전 관리관은 지난 14일 “검찰이 고발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수사 한 번 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수사검사 4명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대검 감찰부에 고발했다. 유 전 관리관은 이례적으로 이번 고발장의 수신자를 “대검찰청 검사 부패행위 감찰책임자 한동수 감찰부장, 임은정 감찰담당관”으로 특정했다. 앞서 대전지검은 2019년 12월 유 전 관리관이 김상조 공정위원장 등 공정위 직원 10여 명을 직권남용 및 명예훼손,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김상조 당시 공정위원장과 공정위 고위 관리들이 퇴직자 취업 비리 검찰 수사와 관련해 직원들에게 검찰 진술 내용을 제출하도록 압박하고 언론 접촉을 통제, 직권남용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직후였다.

임 부장검사는 그동안 검찰 내부 고발자를 자처하며 반(反)검찰 목소리를 내왔다. 이후 검찰 정기인사가 아닌 전례 없는 ‘원포인트’ 인사로 대검 감찰직에 입성했다. 유 전 관리관과 임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30기) 동기로 평소 가깝게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관리관은 “최근 자신이 김상조 대통령 정책실장과 조국 전 장관 등 현 정권 인사들을 비판하고 나선 뒤부터는 임 부장검사와의 연락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유 전 관리관은 “이들이 그토록 검찰개혁에 진정성이 있다면 현 정권 관련 수사들을 모두 뭉개고 있는 검찰의 최근 행태부터 감찰하는 것이 먼저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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