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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7일(木)
秋, 딸 운영 식당서 정치자금 수백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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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의원시절 9개월 동안
21차례 걸쳐 250만원 결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대 국회의원 당시 정치자금으로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수백만 원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은 추 장관의 의원 당시 후원회 기부금 중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공개하고, 추 장관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장녀 서모 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250여만 원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서 씨는 2014년 10월 서울 이태원에 수제 미트볼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열었으며 2015년 11월 문을 닫았다. 해당 식당은 케이블 방송의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추 장관은 해당 식당에서 대부분 ‘기자간담회’ ‘정책간담회’ 등 명목으로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자료에 나타났다. 일요일이나 성탄절 연휴에 기자간담회를 연 경우도 있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금은 가계의 지원 또는 보조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조 의원실 관계자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마지막 사용일인 2015년 8월 18일로부터 5년이 지난 2020년 8월 17일 만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정치활동을 잘하라고 기부받은 돈을 자기 딸 호주머니에 넣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측은 “확인하거나 대응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답을 피했다.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변호인 측도 본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아들의 군 복무 휴가 미복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딸의 프랑스 비자 발급 등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이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또 2012년 딸에게 9000만 원을 무상으로 증여하고 차용증 문서를 위조해 장관 인사청문요청서에 첨부, 제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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