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세계적 디자인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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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2020’서 금상 등 수상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 확인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IDEA 2020’의 주요 상을 휩쓸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IDEA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4개, 특별상 1개, 본상 38개 등 총 48개 디자인이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상은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사용자경험)’가 받았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UX’는 냉장고의 통합적인 사용 경험을 통해 주방 공간에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디자인이다. 포장재를 원하는 대로 조립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TV 에코 패키지’와 ‘QLED 8K TV(Q950TS)’, ‘더 세리프 VIS(Visual Identity System)’, ‘비스포크 냉장고’ 등은 은상을 차지했다.

LG전자도 동상 1개를 포함해 총 10개 디자인이 수상했다. 동상은 ‘케이블리스(전선 없는)’ 콘셉트의 ‘LED 사이니지’가 차지했다. 이 디자인은 ‘LG 매그니트’와 ‘LG LED 블록’에 적용됐다. 이밖에도 ‘LG 올레드 갤러리 TV’, ‘갤러리 디자인 사운드 바(GX)’, ‘LG 시그니처 올레드 8K(OLED77ZX)’ 등이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벡스(VEX·사진)’는 상업·산업 제품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벡스는 지난해 현대차 ‘러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조끼형 외골격 착용 로봇으로, 지난 3월엔 레드닷 디자인상 혁신제품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45’는 이번 IDEA 디자인상 자동차·운송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장병철·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