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택트’ 일상 생생하게 잡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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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손잡고 로맨스 영화 제작 나선 김지운 감독

“사랑은 결코 격리할 수 없다”
소통에 대한 희망메시지 담아

갤럭시S20·갤노트20 활용해
고해상도 8K영상 촬영 예정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오락영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김지운 감독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非對面)이 일상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로맨스 영화를 선보인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영화 ‘언택트’ 제작발표 영상을 통해 “언택트는 코로나19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라며 “‘격리는 되고 있지만 사랑은 격리할 수 없다’ ‘몸은 만날 수 없지만 마음은 만날 수 있다’는 소통에 관한 사랑 이야기”라고 말했다. 언택트는 소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경쾌하게 전달하는 로맨스 영화다. ‘조용한 가족’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으로 잘 알려진 김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초고화질 카메라와 QLED TV 초대형 화면을 통해 8K(7680×4320) 고해상도 기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작진은 일부 특수 촬영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면을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를 활용해 16대 9 비율의 8K 영상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영화 제작이 완성되면 8K 화질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초대형 QLED 8K로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영화 제작 배경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직접 8K 생태계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8K로 찍고 8K로 보는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촬영하면서 8K의 생생한 화질 덕분에 미래를 앞당긴 느낌이 들었다”며 새로운 경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영화 언택트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8K 생태계를 토대로 김 감독과 함께 완성한 8K 영화”라며 “8K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영화처럼 감상하는 놀라운 경험을 누구나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서울 마포구 연남동, 성동구 성수동 두 곳에 ‘8K 시네마’를 마련해 완성된 영화를 공개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