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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9월 18일(金)
‘인천형제 비극’에 온정 봇물… 그래도 사회는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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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등에 후원문의 잇따라
둘 다 자가호흡 어렵고 중태


부모가 없는 집에서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에게 사회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뒤늦게 가정방문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대책이 이번에도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부상한 초등학생 A(10) 군과 B(8) 군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복지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향해 기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단법인 학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이들 형제에 대한 후원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수십 통 답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 재단은 형제를 대신해 지정 기탁을 받을 예정이다. 미추홀구의 행정복지센터와 미추홀소방서 등 관공서에도 아이들을 도울 방법에 대한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치료비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미추홀구도 의료비로 3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A 군과 B 군은 사고 발생 이후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군 형제는 화상 전문 병원인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다. 형제의 어머니 C 씨는 곁에서 두 형제를 돌보며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만 18일 오전 두 형제가 입원한 화상중환자실 앞에서는 C 씨나 다른 가족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사고로 A 군은 전신 40% 화상을, B 군은 5% 화상을 입었다. 당일 불이 나고 나서 6분 만에 119에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이 5분 뒤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다. 하지만 두 형제는 장기가 손상되는 등 중태에 빠졌으며, 현재 자가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임시로 긴급돌봄 같은 부분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연·최재규·최지영 기자
e-mail 조재연 기자 / 사회부  조재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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